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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유한킴벌리, 중국 징동닷컴과 손잡고 中 기저귀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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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징동 본사에서 유한킴벌리 해외신성장본부 노현준 상무(오른쪽)와 징동 해외직구전략합작책임자 크리스틴왕 총괄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중국 징동닷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크로스보더(Cross Border)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중국 베이징 징동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을 통해 양사는 ▲해외직구 판매 제품의 유한킴벌리 정품 보장 및 품질 관리 ▲기저귀 시장 확대를 위한 신생아 제품 운용 전략 및 마케팅 프로모션 투자 ▲좋은느낌, 그린핑거 등 유한킴벌리의 다양한 브랜드 운영을 통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크로스보더 시장이란 '국경을 넘는다'라는 의미로 서로 다른 국가의 거래 주체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결제하고 크로스보더 물류를 통해 제품을 배달, 거래를 완료하는 국제전자상거래를 의미한다. 2019년 전자상무법 시행에 따라 크로스보더 시장의 관리감독 체제를 구축한 중국의 경우 내부 플랫폼을 통해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현재는 약 10조 위안 규모의 전자상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C) 아기기저귀시장은 전체 중국 아기기저귀 카테고리의 약 9%를 차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의 약 17%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6000억 규모로 추산되는 이 시장은 전년대비 30% 정도의 매출성장을 하고 있어 기저귀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은 크로스보더 시장에 일찍 진출한 일본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출생률 하락과 국내 유아용품 시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에 노력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크로스보더 시장으로 불리는 이커머스 자유무역지대(Free Trade Zone)가 2016년 당시 15개 도시에서 2018년 37개 도시로 확대되는 등 계속 성장하고 있어, 징동닷컴과의 협업은 중국 내 크로스보더 시장확대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킴벌리 최규복 사장은 "유한킴벌리는 징동 등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을 주도하는 온라인 플랫폼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유한킴벌리 하기스 등의 중국시장 수출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한킴벌리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중국 고객들께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승호 기자 bad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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