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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Tech & BIZ] [테크의 Pick] 시속 820㎞로 하늘 나는 플라잉카 시험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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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오토에비에이션




최근 해외 기업들이 잇따라 플라잉카(flying car·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상용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플라잉카는 하늘을 날기 때문에 도심 교통 정체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연료 소비도 휘발유와 비교해 10분의 1 수준이어서 '미래 교통 혁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항공 기업 오토에비에이션은 "이달 초 미국 남부캘리포니아 물류공항에서 플라잉카 '셀레라 500L'〈사진〉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업체는 올해 1월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비행 허가를 받은 뒤 NASA(미항공우주국) 출신 파일럿을 영입해 시험 비행을 준비했다. 다른 경쟁 업체와 달리 사람이 직접 플라잉카를 조작해 비행한 것이다.

셀레라 500L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체를 유선형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현지 외신은 셀레라 500L의 둥근 옆모습이 총알과 비슷하다고 해서 '총알 비행기'라는 별명을 붙였다. 속도도 빠르다. 한 시간에 최대 510마일(약 820㎞)을 비행할 수 있고, 고도 20㎞까지 올라갈 수 있다.

최근 플라잉카 시험 비행에 성공하며 상용화를 눈앞에 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미 항공우주 기업 보잉은 지난 1월 말 미 버지니아주 머내서스의 한 공항에서 길이 9m·폭8.5m의 플라잉카를 수직 이륙해 1분간 비행 후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자율주행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내부에 사람은 탑승하지 않았다. 보잉은 올해 안에 200㎏ 이상의 사람과 짐을 싣고 비행할 수 있도록 개량해 내년부터 상용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초 한번에 80㎞ 를 비행할 수 있는 플라잉카 '바하나'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일본 도요타도 내년 도쿄 올림픽 개막에 맞춰 자사 플라잉카를 출시하기 위해 올해 말 시험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최인준 기자(p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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