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에비에이션 |
최근 해외 기업들이 잇따라 플라잉카(flying car·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상용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플라잉카는 하늘을 날기 때문에 도심 교통 정체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연료 소비도 휘발유와 비교해 10분의 1 수준이어서 '미래 교통 혁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항공 기업 오토에비에이션은 "이달 초 미국 남부캘리포니아 물류공항에서 플라잉카 '셀레라 500L'〈사진〉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업체는 올해 1월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비행 허가를 받은 뒤 NASA(미항공우주국) 출신 파일럿을 영입해 시험 비행을 준비했다. 다른 경쟁 업체와 달리 사람이 직접 플라잉카를 조작해 비행한 것이다.
최근 플라잉카 시험 비행에 성공하며 상용화를 눈앞에 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미 항공우주 기업 보잉은 지난 1월 말 미 버지니아주 머내서스의 한 공항에서 길이 9m·폭8.5m의 플라잉카를 수직 이륙해 1분간 비행 후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자율주행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내부에 사람은 탑승하지 않았다. 보잉은 올해 안에 200㎏ 이상의 사람과 짐을 싣고 비행할 수 있도록 개량해 내년부터 상용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초 한번에 80㎞ 를 비행할 수 있는 플라잉카 '바하나'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일본 도요타도 내년 도쿄 올림픽 개막에 맞춰 자사 플라잉카를 출시하기 위해 올해 말 시험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최인준 기자(p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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