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방정현 변호사는 경찰이 지난 2016년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의 유착 관계때문에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공익신고를 신고자 A씨를 대리해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가수 정준영 불법촬영 유포 사건의 공익 신고자이기도 하다.
신고 대상은 비아이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와 직원 B씨, 2016년 A씨를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 등이다.
비아이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은 3년 전 지인 A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당시 A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A와 비아이의 대화를 확보하고도 비아이에 대해 아무런 수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방 변호사는 신고서에서 YG와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언급하면서 “YG 양현석 대표가 당시 A씨를 직접 만나 비아이와 관련한 기존의 진술을 모두 번복할 것을 강요했다”며 “실제로 A씨는 양 씨가 선임해준 변호사의 감시 아래 진술을 모두 번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경찰과 YG 측의 유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물증도 권익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YG측은 양 대표가 A씨를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진술 번복 종용과 변호사 대리선임 의혹 등은 전면 부인했다.
권익위는 신고내용을 검토한 뒤 사건을 경찰이나 검찰에 보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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