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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비아이 마약·YG 개입 의혹'…경찰, 사실상 수사착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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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경찰 "한씨 진술 변화 있으면 재수사 검토"…한씨 "양현석 YG대표 사건 개입·경찰 유착 핵심"]

머니투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가 지난해 7월6일 'SBS 슈퍼콘서트 IN TAIPEI' 공연차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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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경찰이 조만간 수사로 전환할 전망이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김씨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한서희씨가 귀국하는 대로 한씨의 조사 일정을 조율할 전망이다. 경찰은 한씨의 진술에 변화가 있으면 재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씨가 소환되면 사실상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틀 후에 한국에 들어간다"며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사건에 직접 개입해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을 저라는 사람과 별개로 봐주시면 좋겠다"며 "김한빈에게 (마약을) 하지 말라고 끝까지 말렸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4일에는 YG의 수사 무마 정황이 담긴 비실명 공익신고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쟁점은 크게 △김씨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여부 △양현석 대표의 사건 개입 및 협박 여부 △경찰의 부실수사 등 3가지가 될 전망이다.

한씨는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됐다. 당시 한씨는 처음 경찰조사에서 김씨에게 마약을 판매했다고 진술했다가 다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씨가 김씨의 마약 구매를 부인하자 한씨와 한씨에게 마약을 건넨 판매자만 조사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김씨는 한차례도 소환해 조사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3년 전 사건을 담당했던 용인동부경찰서로부터 당시 사건 서류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에 있는 한씨가 들어오면 소환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2일 팀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YG엔터테인먼트도 팀탈퇴와 전속계약 해지 방침을 발표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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