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전문] ‘양현석 동생’ 양민석도 YG 떠난다 “인내만으론 극복 어려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 이어 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양 대표이사는 14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간 힘을 내주신 구성원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 전한다”며 “연초부터 지속적이고 자극적인 이슈들로 인해 여러분이 느꼈을 걱정과 불안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현석 총괄님과 저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에 그동안의 온갖 억측들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음악 활동과 경영에 몰입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최근의 이슈들과 관련없는 소속 연예인들까지 지속적으로 힘들게 하는 여러 상황들을 보면서 더 이상 인내하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얼마 전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저는 여러분들 앞에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저의 결정이 YG가 크고 새로운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2016년 양현석 전 프로듀서가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YG 연습생 한모 씨를 협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양 전 프로듀서는 입장문을 통해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하 양민석 대표이사 입장 전문▲

YG Family 여러분.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간 힘을 내주신 구성원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연초부터 지속적이고 자극적인 이슈들로 인해 여러분이 느꼈을 걱정과 불안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양현석 총괄님과 저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에 그동안의 온갖 억측들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음악 활동과 경영에 몰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최근의 이슈들과 관련없는 소속 연예인들까지 지속적으로 힘들게 하는 여러 상황들을 보면서 더이상 인내하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라고 한 결정이 오해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숙고 후에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얼마전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저는 여러분들 앞에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저의 결정이 YG가 크고 새로운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