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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화순 능주면 주민들 '능주들소리' 공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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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논 모내기 직접 시연 풍년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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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전통적인 모내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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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능주면 주민들이 14일 관광객들과 함께 지석강 들녘에서 민속놀이 ‘능주들소리’ 공연을 펼쳐 관심을 끌었다.

기계화에 밀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전통 모내기를 선보이고 풍년가를 불렀다.

이들 150여 명은 직접 논으로 들어가 모를 심으면서 들소리를 부르고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는 ‘논 고사’를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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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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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마당인 늦은 상사소리를 시작으로 자진 상사소리, 초벌매기 세우자 타령, 한벌매기 매화 타령, 굼벌매기 개타령, 만드리 장원질 풍장소리를 구성지고 유쾌하게 불렀다.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행사를 준비하고 한데 어울리며 마을 축제를 수놓아 모범사례로 꼽힌다.

관광객 최 모씨(57)는 “사라져가는 민속놀이를 주민들이 스스로 보존회를 만들고 마을축제를 이어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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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축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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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주들소리는 넓은 벌판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농사 지으며 부르는 노동요로 화순군은 지난 2013년 향토문화유산 제65호로 지정했다.

(화순)박승호 기자 shpark0099@ajunews.com

박승호 shpark009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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