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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대~한민국" 역사적인 U20 결승 앞두고 '붉은악마'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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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은 자리 모자라 시민들 서서 관람…상암경기장에서도 대규모 응원전

뉴스1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를 찾은 한국 관중들이 '대한민국 우승!'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U-20 축구대표팀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9.6.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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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한국 남자축구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는 U-20 축구대표팀의 결승전을 앞두고 '붉은악마'들이 16일 서울 강남역에 모였다.

이날 0시 현재, 경기시작(16일 오전 1시)까지는 1시간이 남았지만 강남역은 이미 빨간 옷을 입고 모인 시민들로 가득 찼다. 서초구청이 강남역 9~10번출구 사이에 전광판 두대와 돗자리를 마련했으나, 사람들은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강남역을 비롯해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강동구 열린뜰 잔디광장, 송파구 석촌호수, 구로구 신도림 오페라하우스 등 서울과 전국 각지에서 우승의 염원을 담은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

'치맥'을 사와 먹고있는 대학생들부터,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응원단도 종종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붉은악마'를 표현하는 뿔 머리띠나 태극기 머리띠를 하고 응원 분위기를 한껏 냈다. 이들은 경기 시작 전 가수들의 공연을 보며 월드컵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김은비씨(20·여)는 "거리응원을 나와보기는 처음"이라며 "결승에 올라간 것 자체가 엄청난 성과라고 들었는데, 기왕 올라간 만큼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시민들은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단연 '에이스' 이강인을 꼽았다. 강현수(29)씨는 "예전에 예능프로그램에 나왔을때부터 이강인을 눈여겨 봤었다"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월드클래스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 김진호씨(27)도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한데, 날씨를 이기는 화끈한 승리를 기대한다"며 '이강인 화이팅 우리나라 화이팅'을 외쳤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서울시는 응원 나온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6호선의 막차 시간을 오전 1시까지 연장하고, 16일 오전 4시50분과 5시에 월드컵경기장역을 출발하는 열차를 임시 투입한다.

시내버스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을 정차하는 8개 노선을 대상으로 경기장 주변 정류소에서 새벽 1시까지 탑승할 수 있도록 연장 운행한다. 막차연장 노선은 271, 571, 710, 6715, 7011, 7013, 7019, 7715로 총 8개 노선이며, 심야 올빼미 버스도 정상 운행한다.

부제로 나눠 운행하는 개인택시 4만9000여대도 15일 오후 10시부터 16일 오전 6시까지 일시적으로 부제를 전면 해제해 택시 공급량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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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대표팀의 결승전을 앞두고 '붉은악마'들이 16일 밤 서울 강남역에 모였다. 2019.6.16/뉴스1 © 뉴스1 민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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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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