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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 클러치 게이밍, ‘피글렛’ 채광진과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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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피글렛' 채광진.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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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한때 봇 라인을 풍미했던 ‘피글렛’ 채광진이 소속팀 클러치 게이밍과 결별을 선택했다. 채광진은 계약 종료 전까지 본 포지션인 원거리 딜러 대신 미드 라이너로 출전하는 등 주전 자리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15일(이하 한국시간) 클러치 게이밍은 공식 SNS에 “채광진과 계약을 종료했다. 채광진이 향후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데 있어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SK텔레콤 K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채광진은 팀 리퀴드로 이적하며 지난 2015년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의 전신인 ‘NA LCS’ 무대를 밟았다.

채광진은 북미 커리어 초반 부진을 겪었으나, 2015 NA LCS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반등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2015 NA LCS 서머 시즌에선 정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6년 부턴 아카데미(2군) 팀의 경기를 나서는 등 팀과 ‘소통’ 측면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018년 클러치 게이밍의 아카데미 팀에 합류한 채광진은 동년 12월 1군 로스터에 이름을 새겼다. 채광진은 2019 LCS 스프링 시즌 초반엔 봇 라인으로 출격했지만 팀이 연패를 거듭하며 아카데미 팀에서 승격한 ‘코디 선’ 코디 선에게 자리를 내줬다. 스프링 시즌 막판엔 ‘다몬테’ 태너 다몬테 대신 미드 라이너로 경기에 임하기도 했다. 채광진은 2019 LCS 서머 시즌 4경기에선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클러치 게이밍은 NBA 구단 ‘필라델피아 76ers’와 e스포츠 팀 ‘디그나티스’를 소유하고 있는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에게 인수되며 오는 2020년 팀명이 디그니타스로 변경될 예정이다. 지난 2019 LCS 스프링 시즌을 9위로 마감한 클러치 게이밍은 서머 시즌에선 2주차까지 4위(2승 2패)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채광진의 계약 종료로 클러치 게이밍엔 ‘후니’ 허승훈과 ‘리라’ 남태유 등 2명의 한국인이 남게 됐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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