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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U-20 준우승과 골든볼…“한국축구, 황금세대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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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벽 우크라이나 결승전서 패배 준우승

이강인, 한국 남자선수 최초로 ‘골든볼’ 수상

정정용 감독 인터뷰에 누리꾼들 “당신은 명장”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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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역전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 기록과 이강인(18·발렌시아)의 골든볼 수상 소식이 더해지면서 누리꾼들은 기쁜 반응을 보였다.

16일 새벽(한국시각) 한국 대표팀은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4분 이강인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지만, 전반 34분과 후반 8분에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에게 동점골과 역전골, 후반 44분에 헤오르히 치타이쉬빌리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피파 주관대회 결승 진출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축구를 본 이창희(33)씨는 “대한민국 축구도 골든 제너레이션(황금세대)을 갖게 됐다”며 기뻐했다. 김광욱(26)씨는 “결승전은 비록 패배했지만, 우리나라가 피파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칭찬할 만하다. 이강인의 활약을 보니, 앞으로 이렇게만 성장한다면 손흥민 선수를 이어 세계에 인정받는 선수가 또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인 제가 부족했다. 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지만, 누리꾼들은 정 감독을 ‘명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정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감독님은 이미 대한민국 축구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이 됐다” “결승을 보게 해줘서 감사하다” “부족하다니, 충분했다. 상황별로 전술도 바꾸고 전략도 바꾸고 최고였다. 우리나라가 운이 없었을 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 트위터 계정(@theKFA)도 “비록 패배했지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U-20 월드컵 기간 최선을 다해 달려온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올렸다.

이번 대회 7경기 동안 2골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 선수는 피파가 선정하는 ‘골든볼’ 수상자가 됐다. 한국 남자 선수가 피파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누리꾼들은 “준우승 팀에서 수상자가 나오다니 최고다 최고” (@sjmr1****) “축하해 막내형(이강인 선수 별명. 나이는 막내인데 형 같은 리더십을 보인다는 의미). 진짜 이번 대회 막내형 활약 너무 멋졌어” (@SON78PA****) “(골든볼 수상이) 18세로는 2005년 메시 이후 처음이다. 2골 4어시스트 그리고 눈부신 테크닉과 킥 능력과 함께 강하고 따뜻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sjmr1****) 라고 찬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17일 낮 12시4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광화문역, 종각역, 을지로입구역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도심 퍼레이드를 연다”고 밝혔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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