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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베트남 공안부 형사과학원의 DNA 감정인 20여명을 초청해 17일부터 5주간 'DNA 감정인 역량 강화 2차 연수'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수는 경찰청의 공적개발원조사업인 베트남 치안역량 강화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하노이와 호찌민에 있는 베트남 형사과학원 본원과 지방 연구소의 DNA 감정인들을 초청해 한국의 과학수사 기법과 DNA 감정기법을 교육한다.
이번에는 지난해 실시한 1차 연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반영해 한국 신원확인시스템 교과목을 신설하고 법의학과 DNA를 활용한 대량재해 신원확인시스템을 소개하는 과정도 넣었다.
국과수는 베트남 외에 스리랑카 법과학기관인 정부분석국(GAD)을 대상으로도 2015년∼2017년 과학수사 역량 강화 사업을 벌여 DNA 분석과 디지털 포렌식 감정기법을 전수했다.
GAD는 국과수에서 전수한 DNA 분석기법을 활용해 지난 4월 발생한 부활절 테러 사건 당시 희생자와 테러범 신원 확인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국과수는 설명했다.
최영식 국과수 원장은 "한국의 법과학 기술은 동남아와 중남미 등 여러 나라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DNA 분석기술을 베트남에 전파해 한국 법과학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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