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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김제동, 또 고액 강연료 논란…이번엔 서울서 1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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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방송인 김제동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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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이 김제동씨가 서울 동작구가 주최한 행사에서 1500만원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대덕구와 충남 논산, 경북 예천, 경기 김포 등에 이어 이번엔 서울로 김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동작구에 따르면 김제동은 2017년 12월 동작구 상도동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인문과 문화 축제’에서 ‘잘 가요 2017’이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김씨는 이날 강연료로 1500만원을 받았다. 동작구 관계자는 “당시 김제동씨가 진행하는 행사가 열린 것은 맞다.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며 “금액은 행사 대행사와 조율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은 대전 대덕구청이 주최하는 ‘청소년 아카데미’에서 1550만원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결국 김씨는 강연을 취소했다.

이후 김씨가 충남 논산시가 주최한 강연에서 1620만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곧이어 경북 예천군에서 1500만원, 김포에서 1300만원의 강연료를 받은 것이 전해졌다. 최근 충남 아산시에서도 김씨에게 지급한 강연료가 논란이 됐다. 장기승 충남 아산시의원은 지난 14일 “김씨가 2017년 성웅 이순신 축제와 보육인 대회에서 두 차례 강연하고 강연료로 총 27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고액 출연료 논란에 대해 김씨는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통해 “강의료를 어디에 쓰냐고 하는데 조선일보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과 모교에 5000만 원씩 합쳐서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13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나는 보수가 이걸(고액 강연료) 문제 삼는 자체가 이해 안 간다”며 “상품 가격은 시장이 결정한다. 그것이 보수가 그렇게 신봉하는 시장경제 아닌가. 기업에게, 자본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라는 것이 보수의 시장경제론이지 않나“며 김씨를 옹호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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