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에 물뿌리는 살수차 |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여름철 가축 폐사 등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를 포함해 올해 총 100억 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폭염(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일찍 시작되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축 폐사 피해를 줄이는 성과가 있었던 만큼 올해도 도 예비비를 신속히 투입하기로 했다.
냉방시설·스트레스 완화제 공급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완료하기로 하고, 지난 13일 시군 관계자·생산자 단체 등과 긴급 협의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시군 예비비 확보, 대상자 선정, 시설·장비 조기 제공 등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생산자 단체와 협의를 거쳐 축산농가가 선호하는 제품을 신속히 구매하기로 했다.
특히 축산농가 전체가 혜택을 받도록 지원 대상과 품목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폭염 방지 시설 장비는 물론 쿨링 패드·대형 환풍기·열 차단 페인트·관정(집수시설)·대형 냉방기·스프링클러·안개 분무·소형 환풍기 등도 지원한다.
또 폭염 최고조 기간인 7~8월에는 생균제·비타민제·광물질 등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가능한 모든 축종에 골고루 공급하기로 했다.
폭염이 심화할 경우 수자원 확보가 어려운 축산농가를 위해 소방차와 시군·지역축협에서 보유 중인 방역 차량을 동원해 축사 지붕 물 뿌려주기 등에 나선다.
축산농가에는 가축 재해보험에 미리 가입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이달 말까지 냉방시설과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도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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