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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변혁의 첫걸음 인권교육의 힘…국내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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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GI 등 15~21 충북대서 인권교육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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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해야 한다.”

세계인권선언 1조가 담은 가치인 인간 존엄·평등·평화를 촉진하고, 인권과 인권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가 있다. ‘유엔(UN) 지속가능 목표 이행을 위한 변혁의 첫걸음. 인권교육의 힘’ 전시가 21일까지 충북 청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한국에스지아이(SGI)가 주관하고, 충북도·충북대·한국예총 등이 후원한다. 전시는 스위스 제네바(2017년), 캐나다(2017년), 오스트레일리아(2018년), 일본(2018년) 등에서 열렸으며, 국내에선 처음이다. 청주 전시에 이어 오는 8월께 광주 전시도 기획하고 있다. 1975년 창립한 에스지아이는 세계 192개국의 회원들이 참여해 문화·교육·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핵무기 폐기와 군축 등 평화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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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김병우 충북교육감,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귀룡 충북대 부총장, 김인수 한국SGI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인수 한국SGI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부터 인권에 대한 존중과 증진, 인권에 대한 이해와 노력으로 노구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전시는 인권의 개념부터 세운다. 1948년 유엔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의 20가지 항목을 조목조목 제시해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인권교육의 중요성은 주요 나라의 사례로 소개한다. 인권 피해자에서 수호자로 변신한 사례(터키), 인권을 통한 학교의 변화(포르투갈), 마녀로 몰린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부르키나파소),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기(페루) 등 인권 교육기 바꾼 변혁의 사례를 만날 수 있다. 인권교육의 힘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존엄의 길>과 인권교육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운동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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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선 대학 등 교육기관·시민단체·노동조합·언론매체·가족과 공동체 등의 인권교육 역할과 인권 향상을 위한 개인의 실천 방안도 제시한다. 또한 국제 인권교육의 이행·감시를 지원·강화하는 세계 시민 사회 연합 ‘인권교육 2020(HRE2020)’, 인권교육에 관한 세계 정책 입안을 위해 비정구기구의 참여를 이끄는 ‘인권교육학습 엔지오(NGO) 실무그룹’, 브라질·코스타리카·이탈리아 등이 구성한 인권교육 지원 비공식 정부 간 조직 ‘인권교육과 연수에 관한 9개국 플랫폼’ 등의 활동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21세기는 인권의 세기로 만들어야 한다’(이케다 다이사쿠 일본 철학자), ‘인권에 대해 배우는 것 자체가 권리다’(유엔 인권, 새로운 약속), ‘폭력은 우리가 선입견과 맞설 때 끝난다. 자극과 차별은 우리가 터놓고 이야기하길 동의할 때 끝난다’(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한 짧지만 강한 울림도 만날 수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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