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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줄줄이 밀리는 서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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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봄철을 맞아 활기를 띠던 분양시장이 다시 얼어붙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아파트에 대한 분양보증기준 강화를 발표하면서 예정됐던 분양을 미루거나, 아예 후분양을 검토하는 단지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월 시작된 '분양 큰 장' 릴레이는 6월 셋째주 일단 소강 상태에 들어간다. 작년 말 청약제도 개편으로 분양 일정이 올해 봄으로 줄줄이 밀린 데 이어 또 한 번 주요 청약 일정이 불투명해지자 건설업계를 비롯해 내 집 마련 대기자 사이에서도 불만이 커지고 있다.

1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곳 위주로 전국에서 견본주택 4곳만이 문을 연다. 서울은 견본주택 개관 수가 '0'이다. 6월 분양 예정인 서울 주요 단지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어서다. 6월 주요 분양 단지로는 강남구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청량리4구역 재개발)' 등이 있다. 그러나 정부가 분양가에 강력한 규제를 가하면서 일정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이미 1년 이상 미뤄졌던 과천의 공공택지개발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과 북위례 지역 민영아파트 분양도 얼마나 미뤄질지 모르는 상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서도 S9블록 '과천제이드자이'와 S6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6월 분양을 준비했으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고분양가 논란 제기 등으로 사실상 물 건너갔다. 호반건설이 이달 분양할 예정이던 '위례 호반써밋 송파' 역시 지자체가 분양가심의위원회 개최 등 일정을 연기하면서 분양이 밀렸다. 이번주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HUG의 규제를 받지 않는 곳들이다. 삼성물산은 21일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연지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총 2616가구 대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진구는 원래 규제지역이었으나 해제되면서 비조정대상지역이 됐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

청약은 전국 14곳 총 6605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가 진행된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등 세 개 단지 동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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