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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6월 국회' 소집요구…바른미래당 주도, 민주당 의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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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18일 오전에 국회 제출…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주도로 다른 정당 의원 동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김혜민 기자, 임춘한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주도로 '6월 국회' 소집 요구서가 제출된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국회에 동의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오 원내대표의 6월 국회 소집 요구에 동참할 계획이다. 당 차원에서 합류할 경우 자유한국당과의 국회 정상화 협상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포석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17일 의원총회 결과와 관련해 "(6월 국회 소집과 관련해) 아마 도장을 받고 사인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준비하고 계신데 오늘 현실적으로 못하고 내일 오전쯤에 하시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일단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6월 국회 소집 요구를 결정한 것은 아니고 을지로위원회를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오 원내대표의 6월 국회 소집 요구에 참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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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 회의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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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 소집 방식과 관련해서는 이인영 원내대표 쪽에 위임했다. 6월 국회 소집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 이견이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당론으로 결정하지 않은 이유는 정치적인 고려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는 한국당과의 국회 정상화 협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6월 국회 소집을 요구할 경우 사실상 '한국당 패싱'에 동참하는 모양새가 된다. 이는 제1야당과의 관계가 더욱 냉랭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내용은 6월 국회에 참여하되 형식은 바른미래당이 주도하는 형태로 6월 국회를 소집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시간 이후부터는 상임위원회는 상임위대로 우리가 (위원장을) 맡은 곳은 즉각 소집해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무총리가 (추경) 시정연설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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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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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른미래당도 이날 의총을 열어 6월 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더는 국회 정상화 협상 타결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당론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추가로 50명 이상 의원의 서명이 필요한 만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장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사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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