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홍콩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포스터가 걸려 있다. [AP=연합뉴스] |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홍콩의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와 홍콩의 행정수반인 캐리 람의 사임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중앙정부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아직 지지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국 중앙정부는 행정장관과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의 법에 따른 통치를 계속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한정 부총리가 홍콩과 이웃한 광둥성 선전에서 은밀히 람 행정장관을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외교부 소관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답을 피했다.
200만명에 가까운 홍콩 시민이 전날 시위에 참가해 범죄자를 중국 본토로 인도할 수 있게 한 법안의 철회를 외쳤다. 람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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