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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박정호 SKT 사장 "양자 암호는 5G 핵심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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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양자정보통신포럼에서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성수·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변재일 민주당 의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왼쪽부터) 등이 양자 보안을 이용한 반도체 생산 과정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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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에는 모든 것이 연결되는 네트워크 세계가 열립니다. 보안이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될 텐데 문제는 5년만 지나면 현재 수준의 보안 체계는 작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양자암호가 적용된 보안 기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양자정보통신포럼 출범식에서 "전 세계에서 양자(기술)에 대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양자정보통신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포럼이 발족한 것을 매우 환영하며 우리나라도 공공 데이터 등을 양자암호화시키는 법안이나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자 관련 정보통신기술(ICT)은 양자암호통신이나 양자 컴퓨팅 등을 말한다.

양자 기술은 다량의 정보를 동시에 연산하고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빠른 정보 처리 능력으로, 방대한 계산량을 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난제를 해결하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 양자암호통신은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중첩성과 비가역성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Key)를 만들어 도청을 막는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회에서 출범을 알린 양자정보통신포럼은 미래 정보통신 산업의 핵심 기반 기술인 양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갖추기 위해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산·학·연·관 협의체다. 박 사장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양자정보통신 분야 교수 및 연구자, ICT 전문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양자암호기술 전문회사 IDQ를 인수해 양자암호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박 사장은 출범식에 초청받은 아서 허먼 미국 허드슨연구소 박사와 대담도 했다. 허먼 박사는 기술, 안보, 국방전략, 경제 분야 선임연구원이자 퀀텀얼라이언스 이니셔티브(QAI) 의장을 맡고 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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