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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YG·비아이 마약 의혹 본격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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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익신고자 조사하고

양현석 외압 여부 확인 예정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구매 의혹과 이와 관련해 YG 양현석 대표가 수사기관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팀은 이번 의혹을 공익신고한 신고자 ㄱ씨에게 지난 2016년에 마약을 판매한 ㄴ씨를 이날 오전 교도소에서 면담했다. ㄴ씨는 당시 ㄱ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어 현재 수감 중이다.

경찰은 ㄴ씨를 상대로 ㄱ씨의 마약구매 의혹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등을 물었지만 진술을 거부해 유의미한 답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ㄴ씨가 이번 사건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것에 대해 상당한 심적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주 내로 ㄱ씨를 만나 공익신고 내용에 대한 진술을 받아볼 방침이다. ㄱ씨는 최근 마카오를 방문했다가 지난 15일 귀국한 뒤 다음날인 16일 다시 일본으로 출국,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ㄱ씨가 이번주 귀국하는 대로 조사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ㄱ씨는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마약구매와 관련해 비아이와 대화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ㄱ씨는 그러나 이후 조사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그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함께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당시 경찰은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 비아이에 대한 별다른 조사없이 ㄱ씨와 ㄱ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ㄴ씨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ㄱ씨가 귀국한 뒤 이뤄질 조사에서 당시 진술과 다른 내용을 밝히면 그 부분을 집중 조사해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과 양 대표의 외압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아이와 양 대표에 관한 부분과 과거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잘못한 점이 있는지 등 현재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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