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한경필)가 홍석원 지휘자(36)를 음악감독으로 선임했다.

홍 지휘자는 2015년 9월부터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롤 주립극장 수석지휘자로 활동 중으로, 지난 4월 부임해 한경필을 이끌고 있다. 서울대 음악대학에서 임헌정·김덕기 교수를 사사했으며 독일 베를린 국립음악대학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한경필은 지난해 8월 금난새 음악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지휘자가 한동안 공석이었다. 이에 홍 지휘자를 비롯해 임헌정, 김덕기, 여자경, 김대진, 김광현 등 한국 대표 지휘자들과 공연을 이어갔고, 같은 해 11월 홍 지휘자가 한경필을 객원 지휘한 것을 계기로 그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한경필 관계자는 "음악 감독 선임 과정은 철저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의견 수렴과 공연을 통한 오케스트라와의 호흡을 면밀히 관찰한 뒤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홍 지휘자가 이끄는 한경필과 관객의 첫 만남은 오는 25일 '호국보훈음악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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