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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백기완 선생님 고향 가실 차 기증’ 노동자들 뜻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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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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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선생님, 새 차 타고 이북 고향 가셔야죠?’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현대자동차지부는 지난 14일 서울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통일문제연구소에 새 ‘달구지’(소나타)를 전달하는 기증식을 열었다.

이 차는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박점규 운영위원의 제안에 따라 정규직 노동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마련했다. 2013년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에서 첫번째 차를 기증한 이후 6년만이다.

백기완(87) 소장은 “노동해방이란 세상을 바꾸는 일이고 세상을 바꾼다는 건 돈이 주인이 된 세상을 사람이 주인이 되는 세상으로 바꾸는 것이다. 노동자들이 주머니를 털어 마련해준 이 자동차로는 술집 같은 데는 안 가고, 바로 그 노동해방을 위해서만 내달릴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통일문제연구소 관계자는 “백 소장님 팔순 넘은 뒤부터 이용해온 전용차가 올들어 주행중 멈춰서는 등 원인불명 고장이 잦아 자칫 사고 위험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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