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부산 중구 비프광장을 방문,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항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지명과 관련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 붕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친위부대가 장막 뒤에 있을 때도 검찰의 충견 노릇은 극에 달했는데 본격적인 전면 배치가 되면 자유한국당은 재앙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신임 총장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이는 이번 주 그의 지명에 따라 검찰의 야권에 대한 사정 강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최근 친박 홍문종 의원이 탈당하는 등 한국당 내부에서 관찰되는 분열상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는 이미 내부 분열 작업이 시작 되었고 검찰발 사정으로 보수우파 궤멸 작업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전에도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쳤던 황교안 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는 말도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권한대행 시절에 대통령 놀이 한번 했으면 되었고 이제는 풍찬 노숙하는 야당 대표”라며, “잘 대처 하시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