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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고 장자연 사건

경찰, '후원금 논란' 윤지오 계좌 2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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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국내 2개 계좌, 해외 사이트 등 수사대상…캐나다 거주 '귀국 요청'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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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씨 사건 증인 배우 윤지오씨 / 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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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후원금 모금 사기 의혹을 받는 배우 윤지오씨(32)의 계좌를 들여다보고 있다.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증인인 윤씨는 '경호 비용'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금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윤씨 국내 은행계좌 2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 박훈 변호사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 박 변호사는 윤씨가 허위 주장으로 후원금을 모으고 경찰의 경호, 호텔 숙박 제공 등의 금전적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윤씨의 계좌의 모금 내역과 사용처를 분석하고 있다. 윤씨가 해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은 후원금은 압수수색이 불가능해 협조 요청을 해둔 상태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경찰은 검찰 과거사위원회에도 윤씨의 진술 내용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윤씨에 대한 소환조사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찰은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윤씨의 혐의가 특정되면 귀국 요청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윤씨는 김수민 작가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다음날인 4월24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씨는 올해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언론에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장씨의 성추행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검찰에 2차례 증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윤씨에게 후원금을 냈던 439명은 지난 10일 윤씨에게 본인들이 낸 후원금을 돌려주고,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 배상을 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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