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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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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기술을 도둑질?’ 화웨이, ‘지적재산권 백서’ 발간..정치 논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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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국이 중국이 미국 기업의 기술을 도둑질하고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에 기술이전을 강요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화웨이가 지난 27일 혁신과 지적재산권(IPR)을 주제로 한 백서를 발간하며 지적재산권이 정치 쟁점화되는 것을 우려했다.

이데일리

송 리우핑(Song Liuping)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 화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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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리우핑(Song Liuping)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는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혁신의 기틀이 되는 지적재산권을 정치화하는 것은 세상의 진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송 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는 “정치인들이 지적재산권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특허 보호 시스템의 신뢰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일부 정부가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선별적으로 박탈한다면 전 세계 혁신의 토대가 허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이번에 발간한 ‘지적재산권 존중과 보호: 혁신의 초석’ 이라는 이름의 백서에는 화웨이가 지적재산권(IPR, Intellectual Property Rights)의 혁신과 보호를 위해 기여한 활동이 서술돼 있다.

이에따르면 혁신과 지적재산권 보호가 지난 30년 이상 이어진 화웨이 성공의 핵심이었으며, 2018년 말 기준, 화웨이는 87,805개의 특허를 받았고 이 중 11,152개는 미국 특허라고 기재했다.

또, 화웨이가 2015년 이후 14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싱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다른 회사의 지적재산권을 합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60억달러 이상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으며, 이 중 80%는 미국 기업에게 지급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송 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는 “지적재산권은 법적 보호를 받는 개인 자산이며, 논쟁이 있으면 법적 절차를 거쳐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어떤 법원도 화웨이가 악의적으로 지적 재산권을 도용했다고 판결한 바 없으며, 지적재산권 침해에 따른 벌금 납부를 요구한 적도 없다”고 항변했다.

송 리우핑은“화웨이는 언제나 5G를 비롯한 기술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와 공유하기를 원한다. 우리 모두가 연대한다면 인류를 위해 함께 산업을 발전시키고 기술을 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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