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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인천 ‘붉은 수돗물’ 다음주부터 지역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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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이 인천 수돗물 정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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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 수돗물’이 다음주부터 지역별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5회에 걸친 수질검사 결과, 모두 시료가 먹는 물 수질기준에 만족했고 망간이나 철 등도 검출되지 않아 수질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28일 밝혔다.

안심지원단은 다만 수질은 사고 이전으로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필터를 통한 실험결과는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아 완전 정상화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필터의 착색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철·망간 등 착색 영향물질은 이온과 입자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온 형태의 철·망간이 염소와 반응하면 산화돼 입자성을 띄고, 그러면 필터에 쉽게 들러붙게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다만 먹는 물 수질 기준을 만족하는 정도의 입자성 착색물질은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다음주부터 서구와 영종, 강화군 등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수돗물 정상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수돗물 피해 161개 학교도 학교별로 수질분석과 필터테스트를 거쳐 정상 급식 가능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수돗물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다음주에 피해지역 주민들이 포함된 ‘피해보상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서구와 영종, 강화 등 3곳의 피해지역 주민들과 전문가 등 20여 명으로 구성될 피해보상협의회는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로 인한 각종 피해 보상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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