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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바른미래 “北 목선 삼척항 입항, 첫 보고 왜곡시킨 윗선 개입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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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29일 북한 어선의 '입항 귀순' 사태와 관련, "(군 당국의 대응이) 사라진 이틀 동안 '윗선 개입'의 정황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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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이 '삼척항 입항'이 명시된 보고를 상부에 한 이후, 갑자기 박한기 합참의장이 "군은 손을 떼라"고 지시했고 이틀 후 국방부의 발표에서 '삼척항 인근'으로 바뀌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입항한 15일 오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등 지휘관들이 합참 지하 벙커에서 최초 상황 평가 회의를 했고, 박 합참의장은 이 회의를 마친 뒤 "이번 사건은 해경이 할 일이니 군은 손을 떼라'고 국방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이틀 후인 17일 국방부는 북한 어선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브리핑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청와대를 비롯한 ‘윗선의 개입’을 철저히 밝혀야만 한다"며 "국민들은 국방부 발표 때 까지만 해도 북한 목선이 표류하다 발견된 것처럼 알고 있었으니 결국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전말이 꾸며진 것이다. 사라진 ‘이틀’ 사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국민들은 알아야겠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의혹은 눈덩이고 국민들의 의문은 커져만 가는데 청와대와 국방부, 통일부 그리고 국정원은 일체 함구하고 있다"며 "느닷없이 국정원은 정보가 흘러나간 곳을 찾겠다며 ‘보안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속았다고 분노하고 있는데 정부는 누가 정보를 흘렸는지 잡아내겠다고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틈새를 막으면 관심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 하지만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고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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