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서울지부가 실시한 ‘자사고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교 교사 1418명의 설문조사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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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30일 서울지역 고교 교사 1418명을 대상으로 자사고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됐고, 응답한 교사 중 1017명은 일반고 교사, 191명은 특성화고 교사, 160명은 자사고 교사, 50명은 특목고 등 기타 고등학교 교사였다. 설문은 전교조 조합원 여부와 관계 없이 진행됐다.
설문결과 ‘자사고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71.8%(1018명)가 “부정적이다”라고 응답했다. 이들 중 563명(39.7%)는 “매우 부정적”, 455명은 “부정적(32.1%)”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이다”라는 응답은 20.4%였다. 자사고 교사들의 경우 71명(44.3%)이 “긍정적”이라 응답한반면 72명(45%)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에서 자사고를 부정적으로 본 교사들 중 83.3%는 자사고의 부작용(복수응답)으로 ‘고교서열화로 일반고 황폐화’ 868명(83.3%), ‘차별교육과 특권교육 강화’ 622명(59.7%), ‘설립취지를 위반한 자사고의 운영’ 362명(34.7%), ‘자사고 입시를 위한 사교육 만연’ 353명(33.9%) 등을 꼽았다.
자사고를 긍정적으로 본 교사들은 순작용(복수응답)으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촉진’ 178명(56.9%), ‘수월성 교육 실현’ 151명(48.2%), ‘건전한 경쟁으로 교육력 제고’ 147명(47%), ‘자사고 운영 성과의 일반고 확대’ 68명(21.7%) 등을 꼽았다.
향후 고교체제의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일반고 중심의 평준화 체제로 재편’ 1035명(73%), ‘현행 고교체제 유지’ 184명(13%), ‘특목고 자사고 등 운영 확대’ 115명(8.1%)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현장 교사들의 인식과 맥을 같이 해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키고, 고교체제를 일반고 중심의 평준화 체제로 만들어나가는 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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