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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구명줄을 던져줬다. 지난 29일 G20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제품을 계속 팔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다.
지난 6주간 적용되던 화웨이 제재 조치 일부가 해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기술냉전보다는 미 기업들의 거래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커다란 한걸음은 그가 매파 보좌진들이 주장하는 문명간 출동보다는 미국 제품을 중국에 더 많이 파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우리 기업들이 다른이들에게 물건을 파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최근 화웨이 제재를 놓고 미 기업들이 이를 풀어달라는 로비 활동에도 우려해왔다고 밝혔다. CNN은 최근 수주간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은 화웨이에 대한 수출길이 막히면서 판매량이 40%나 급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화웨이 제재를 풀지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미 상무부 제재 리스트에서 화웨이를 아예 제외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국가 안보 문제에 큰 위협이 없는 장비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 백악관과 상무부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지 밝히지 않았다.
화웨이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유턴? 도널드 트럼프가 화웨이가 미국 기술을 다시 한번 구매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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