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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유일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자사고로 재지정된다.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 점인 70점을 넘어서면서다. 이로써 민사고는 2024년까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민사고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되면서 전주 상산고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 상산고의 운영성과 평가 점수는 79.61점으로 민사고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강원도교육청은 1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민사고에 대한 자사고 재지정 심의를 진행한 결과 79.77점을 기록해 재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사고는 1996년 3월 개교, 2010년 6월 자사고로 지정된 학교다. 이번 재지정 평가에서 강원도교육청의 기준점(70점)을 여유롭게 넘기면서 2024년까지 자사고 지위 유지가 확정됐다.
자사고는 5년 마다 운영성과 평가를 진행해 자사고로 재지정되거나 취소된다. 강원도교육청의 재지정 점수는 70점 이상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앞서 민사고의 자체 평가보고서를 기반으로 서면평가와 학생과 학부모, 교원 대상 학교 만족도 조사, 현장 평가 등을 거쳤다.
다만 지난 평가 대비 큰 폭으로 점수가 하락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앞서 민사고는 5년 전인 2014년 평가에서 90.23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평가는 △학교운영(30점) △교육과정 운영(30점) △교원의 전문성(5점) △재정 및 시설여건(15점) △학교만족도(8점) △교육청 재량평가(12점) 등 6개 영역을 30개 지표로 평가·심의한 결과다. 강원도교육청은 세부 평가 점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 재량 평가 항목에서 상당한 감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 감사 항목에서 감점요인이 많이 10점 이상 종합점수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민사고의 재지정 평가로 앞서 탈락한 상산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앞서 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상산고가 재지정 점수에 미달해 지정 취소 절차를 밟는다고 밝힌바 있다. 전북도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기준점은 80점. 다른 시도교육청보다 10점 높게 잡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오는 8일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와 관련한 청문을 열고 재지정 평가 등에 대한 상산고 측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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