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피해지역서 소화전 수돗물 검사 |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환경부는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인천 지역의 수돗물을 시민들이 마셔도 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기존에 진행하던 수질 검사 이외에 추가로 필터 실험을 하기로 했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1일 수돗물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급수구역과 학교 161곳 등을 대상으로 수질검사와 함께 필터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심지원단의 수질검사와 필터 실험은 수돗물 공급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까지 진행한 안심지원단의 수질 검사에서 인천지역 수돗물이 먹는 물 기준을 충족했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주민들은 수도꼭지에 설치한 필터의 색깔이 변한다며 불안감을 호소해왔다.
안심지원단은 수돗물 필터의 변색 정도로 수질의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여과되는 수돗물의 양과 분석시간 등 실험방법을 정량·표준화한 정상화 판별기준을 시범 운영했다.
환경부는 그동안 모니터링 결과와 이물질 제거작업 추진 상황 등을 고려해 수질이 안정된 것으로 확인된 급수구역을 대상으로 먼저 수질검사와 필터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현미 안심지원단 단장은 "급수구역은 구역별로, 학교는 전수조사를 거쳐 정상화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며 "수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회 연속 검사에서 통과됐을 경우에만 정상화된 것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심지원단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인천 공촌정수장 등 총 36개 지점에서 채취한 수돗물은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인천시는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지역의 송수관·배수지 청소작업을 완료했고, 급배수관 방류는 계속해 진행하고 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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