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MBC 라디오 인터뷰
“절차 다 거치면 3주…임시회 기간 넘겨버려”
“회의 한번 주재 못한 황영철 왜 바꾸려 하나”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관련, “국회 예산결산위원장 자리를 갖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노리는 건 6월 임시회를 넘기려는 게 아닐까 한다”고 추측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황영철 의원을 예결위원장으로 3개월 전에 교체해놓고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겠다고 이상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 누구로 교체할지, 경선을 빨리 하면 되는데 그 경선을 안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아니라고 하니 물증은 없지만 일부러 안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추경안 처리에 걸릴 시간을 추산했다. 이 의원은 “한국당이 이번 주 안으로 예결위원장 경선의 후보를 정하면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주 화요일인 9일에야 정해진다”며 “위원장을 정하면 각 당 간사를 정하고, 그 후에 예결위 전체회의가 열린다. 전체회의에서 한 이틀은 장관들을 상대로 각 분야별 질문을 하고 계수조정소위를 한 3일은 열어야 한다. 소위 결과를 놓고 또 간사회의를 또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급해도 바늘을 허리에 실을 꿸 순 없는 것 아닌가”라며 “이 모든 걸 다 합하면 총 3주는 걸리고 그러면 19일까지인 임시회 기간을 넘겨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희한한 건 3개월 전에 새로 임명된 황영철 위원장은 임명되고 예산 심의를 한 번도 못해봤단 것”이라며 “그런데 왜 그런 위원장을 바꿔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에선 내년까지 임기를 맡기로 했던 비박근혜계 황영철 의원과 새로 경선을 요구하는 친박근혜계 김재원 의원이 맞서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황 의원과 바른정당에 함께 몸담았던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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