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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두산 송승환-롯데 고승민 "금지약물 제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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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상이 운영한 야구교실에서 개인 레슨 받아

약물 관련 참고인 조사, 복용 관련 전면 부인

프로야구 은퇴 후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던 이여상(35)이 자신이 지도한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불법 투여한 사실이 적발됐다. 해당 야구교실에서 레슨을 받은 롯데 내야수 고승민(19)과 두산 송승환(19)은 약물 복용을 제의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식약처가 이씨의 야구교실과 자택에서 압수한 약물과 투약일지.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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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이여상이 권유한 약물은 스타노조롤 등으로 드러났다. 스타노조롤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일종이다. 근육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이여상은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몸을 좋게 만들어주는 약을 맞아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프로야구단이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무허가 스테로이드 제제와 각종 호르몬을 1회당 300만원을 받고 직접 학생들에게 주사해 1년간 1억 6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

지난해 프로에 입단한 고승민과 송승환도 이여상이 운영한 야구 교실에서 레슨을 받았고,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두산은 “송승환이 해당 야구교실에 다닌 것은 맞지만, 약물 관련한 어떠한 제의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롯데도 "고승민이 프로 지명 후인 2018년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주 5회 수강했으나, 해당기간 약물에 관한 어떠한 제의를 받은 사실이 없다. 관계기관의 협조요청 시 이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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