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과 영국이 홍콩시위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양국이 외교 채널을 통해 상대국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영국 외무부가 류샤오밍(劉曉明) 주영국 중국대사를 초치해 홍콩 시위 관련 발언에 대해 항의한 데 대해 "중국 역시 영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겅 대변인은 "주영 중국대사관은 이미 이와 관련한 소식을 발표했다"며 "류 대사는 영국 측과 회담에서 매우 분명하게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영국 인사들이 번갈아 가며 홍콩 문제를 거론하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등 일부 영국 인사는 홍콩 문제와 관련해 이래라저래라 간섭한다"며 "이들이 협조해 가면서 관련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중국의 입장은 이미 밝힌 것과 같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이 문제와 관련해 자제하며 길게 말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또 다른 영국 인사가 고집을 피우며 실수를 반복하면 다시 관련 입장을 반복해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류샤오밍 주영 중국대사는 3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홍콩 내부 문제에 부적절한 발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폭력적으로 법을 어기는 이들을 도와주는 잘못된 편에 서기로 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영국 외무부는 류 대사를 초치해 "(류 대사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으며 부정확하다"고 항의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핫이슈] 남북미 정상 사상 첫 '판문점 만남'
▶[마부작침] 2019 청소년 성매매 리포트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