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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청문회…與野, 본질의 시작 전 1시간 넘게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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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분 넘게 의사진행발언 주고받아

    野 맹공 “불출석 윤우진 동행명령장 발부해달라”

    오신환 “병역면제 의심…국회 안경원에서 확인하자”

    與 “근거 없이 추측·상상으로 정치공세…黃 불러라”

    이데일리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장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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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조용석 박일경 기자] 여야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본질의 시작 전 1시간 넘게 신경전을 벌이며 시간을 허비했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윤 후보자에 자료제출 및 관련 증인 출석을 요구했고, 여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여야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1시간 넘게 의사진행발언 및 신상 발언을 주고받았다.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13분 윤 후보자의 모두발언 끝난 이후 11시27분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첫 본질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70분 넘게 신경전을 벌였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나오지 않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출석을 요구하며 동행 명령장을 발부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자신의 최측근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 전 서장의 뇌물수수 사건에 영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다.

    김 의원은 “어렵게 타협한 증인인 윤 전 서장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해외 도피한 것 같다”며 “출입국 조회 사실 달라고 해도 묵묵 부답”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전 서장)사건기록이 검찰청 창고에 쌓여있는데 안 준다”고 “이런 상태에서 청문회를 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은 배우자 재산 형성과 관련된 자료제출 요구도 부실하게 응했다고 주장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부동시(不同視)로 병역 면제를 받은 윤 후보자가 이와 관련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는지 알기 위해 고교 생활기록부에서 모든 내용을 지우고 시력 부분만 제출해달라고 해도 제출하지 않고 공직자 임용 시 건강검진 받은 현재 시력도 제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료제출이 어렵다면 국회 내 안경원에서라도 윤 후보자의 굴절도 검사를 받을 것을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이 인사검증이 아닌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윤 후보자와 관련 없이 추정 또는 추측 상상을 해서 (자료를) 내놓으라면 하면 청문회가 어떻게 됐다”며 “또 청문회에 사건기록과 수사기록을 낸 적이 있나.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종민 의원은 “(윤 전 서장을)불기소 처분한 것은 (당시 법무장관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라며 “왜 (윤 전 서장이) 무혐의인지가 궁금하면 당시 보고라인인 황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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