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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무역협상단, 오사카담판 후 첫 전화접촉…미 상무 "화웨이에 제재완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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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사진=로이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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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달 일본 오사카 담판 이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전화 접촉을 가졌다.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류허 부총리와 중산(鍾山) 상무부장 등과 이날 전화통화를 했다고 트럼프 행정부 관리가 밝혔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의 전화통화 사실을 확인하면서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날 전화통화에서 "대면 협상을 갖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미중 협상단이 조만간 대면 협상을 통한 본격적인 협상 재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협상 합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시간표는 없다"면서 "속도보다는 질"이라고 강조해 여전히 핵심쟁점에 대해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과 관련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25%)의 즉각적인 철회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국가안보에 우려가 없는 제품에 한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국가안보에 위험이 없는 제품에 대해 미국 기업들의 화웨이에 대한 수출면허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의 언급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선별적으로 일부 완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스 장관은 그러나 "화웨이는 거래제한 명단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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