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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만 트레이드?…동물원에서도 트레이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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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운동선수처럼 ‘트레이드’(교환)가 활발하다. 프로야구 등 운동선수 교환은 소속 팀이 주도하지만, 동물 교환은 동물원이 앞장선다. 프로야구·축구 등 운동팀이 해당 포지션에 선수가 넘치거나 모자라면 트레이드를 하듯, 동물원도 특정 동물의 개체 수가 늘거나 수요에 견줘 부족하면 트레이드 시장에 나선다. 물론 교환이 안 되면 구매도 한다.

청주동물원은 최근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검은고니 한 쌍을 내보내고, 경북 구미 쥬쥬동산에서 큰고니 한 쌍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청주동물원은 18일 “우리는 번식으로 검은고니가 많은 대신 큰고니 종류가 없어 교환했다. 검은고니 개체가 늘면서 물새장 안에서 일어날 새들끼리 다툼을 예방하려는 뜻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엔 1년 전 전남 구례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서 들여온 반달가슴곰을 돌려보내고, 청주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반달가슴곰을 다시 받았다. 지리산 야생 반달곰을 보고 싶다는 시민들의 수요에 따라 종복원기술원에서 곰을 들여왔다가 돌려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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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성 등 동물 가치에 따라 대형 트레이드가 이뤄지기도 한다. 청주동물원은 지난해 11월 30일 울산대공원에 미니나귀, 무플론, 달마 앵무 등을 내주고, 과나코 한 마리를 받는 3대 1 교환을 단행했다. 과나코는 멸종위기종으로 동물원 사이에선 귀한 몸으로 주가가 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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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물원은 최근 대형 선수 출현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주동물이 아끼는 대형 선수는 지난 4월 태어난 스라소니 3마리다. 스라소니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전국 동물원이 보유를 바라는 동물이다. 벌써 호남 쪽 동물원에서 교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청주동물원은 스라소니를 히든카드로 대형 트레이드를 구상하고 있다.

전은구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 주무관은 “동물 개체가 많지 않은 중소 동물원끼리 동물 교환은 빈번하게 이뤄진다. 관람 수요, 사육 여건, 개체 수 등이 맞아 떨어지면 동물 맞교환이 이뤄진다. 개체 수 증감이나 근친 교배에 따른 번식률 저하 등을 피하려고 교환하기도 한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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