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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중국 매체, 한일 갈등 속 한국 정치권 단결·불매운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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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맞서 한국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고 한국인들이 불매 운동에 나선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중국중앙TV와 관찰자망(觀察者網) 등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전날 청와대에서 회동해 일본의 수출 규제가 부당한 경제 보복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일본 정부가 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공동 발표문을 채택했다고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중화망(中華網) 군사채널은 문 대통령이 이번 한일 갈등에 대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라며 일본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관찰자망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은 한국이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에 맞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면서 한일 역사 갈등이 정치, 경제, 안보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부각했습니다.

위위관세계(漁漁觀世界)는 한국 정부가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미국이 개입해 한일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고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은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강제징용 관련 한일 갈등이 커지자 일본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매체들은 일본의 보복 조치로 한국 업계뿐만 아니라 평범한 한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점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 등은 일본의 대한국 반도체 소재 제한 조치가 한국 반도체 업계의 반발뿐만 아니라 한국 민중의 강력한 반감을 불러일으켜 한국 네티즌을 중심으로 일제 불매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맥주 판매량 감소 등 한국 내 일제 상품 판매가 급락한 점도 소개했습니다.

한편, 중유망(中油網)은 한국이 일본의 수출 제재 압력에 맞서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미진하며 삼성 등 한국기업들이 중국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최근 삼성전자가 일본의 수출 제재 품목인 불화수소를 중국에서 구매하려고 타진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LG 등도 중국을 이용할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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