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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북촌 거주 11개 가문 역사로 살펴보는 북촌 10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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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가내소장품도 선보여

뉴스1

서울역사박물관 '북촌, 열한 집의 오래된 기억' 특별전 포스터.(서울시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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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 북촌을 지켜온 11개 가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난 100년의 역사를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9일부터 10월6일까지 '북촌, 열한 집의 오래된 기억'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자리해 조선 초기부터 권세가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다. 19세기 후반까지 '권력의 공간'이었지만 이후 한 세기 동안 개항과 개화, 일제강점과 식민, 광복, 전쟁 등을 거치며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이번 전시는 '북촌의 공간', '북촌의 역사', '북촌 11가' 등 3개 주제로 구성된다. 북촌의 공간 전시에서는 북촌의 자연지형과 주거조건을 살펴보고 북촌의 역사에서는 개항, 개화기를 거쳐 일제강점기, 광복, 6·25 전쟁 등으로 변화되는 북촌의 위상을 보여준다. 북촌 11가에서는 각 가문의 북촌 정착 배경과 살아온 이야기, 북촌에 대한 기억 등을 가내 소장품들과 함께 전시한다.

특히 1860년부터 1960년까지 북촌에 거주했던 11개 가문 주민들의 일상과 기억을 통해 북촌의 역사를 돌아본다. 해당 가문은 Δ흥선대원군 둘째 형 흥완군의 아들인 왕실 종친 완순군 이재완가(家) Δ안국동을 지킨 100년의 가문 윤보선가 Δ일제강점기 조선미술관 설립자 오봉빈가 Δ경성의학전문학교 교수이자 백병원을 설립한 백인제가 Δ북촌 이왕직 관사 생활을 한 민영환과 민영찬가 Δ종군사진작가이자 북촌의 사진기록가 임인식가 등이다.

윤보선가는 일찍부터 기독교의 영향과 외국 유학 경험 등으로 특유의 가풍과 생활상을 만들어왔다. 윤보선이 직접 디자인한 생활 식기류, 생활 소품과 공덕귀 여사가 사용하던 개인 소품 등이 실물로 공개된다.

북촌 가회동에 살면서 북촌의 1950~1960년대 풍경을 사진에 담았던 임인식 작가의 사진도 이번에 선보인다. 지금은 찾아 볼 수 없는 북촌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공휴일이 아닌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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