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거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고유한 삶의 방식과 문화를 쌓아온 제주 사람들을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젊은 작가와 건축가 15팀이 전시에 참여했는데, 이들은 제주를 찾아 삶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신작을 제작했습니다.
제주 사람들이 돌담을 쌓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하늘과 땅, 관람객을 잇는 열린 벽을 고안한 주세균 작가의 '공기벽', 집줄 놓기와 초가지붕 잇기 등에 반영된 제주 사람들의 연대 의식을 표현한 최정우 작가의 '편견 없이 듣는 장치'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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