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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옷바우'가 '의암'으로···고지도를 통해 본 강원 지명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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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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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이 '고지도를 통해 본 강원지명연구' 시리즈를 완간했다. 2010년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2011), 충청(2012·2014), 전라(2015·2016), 경상(2017·2018) 지역의 우리말 이름·위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조선시대 강원도 26개 고을과 울릉도 등 27장의 고지도와 '호구총수'(1789)에 한자로 표기된 3000여 지명 등이 담겼다.

북한강 의암댐 이름의 기원이 된 춘천시 의암리의 의암은 옷 모양 바위가 있는 마을이란 뜻의 '옷바우'를 한자의 뜻으로 기록했다. 평창군 대화면 운교리의 운교는 구름다리가 있는 마을이란 뜻의 '구름다리', 횡성군 횡성읍 교항리의 교항은 길목에 다리가 있는 마을이란 뜻의 '다리목'을 의미한다. 지금은 모두 표기된 한자의 소리를 따서 운교리, 의암리, 교항리로 부르고 있다.

편찬 관계자는 "이 연구서의 출간으로 한자로 표기된 강원도 지역의 우리말 땅이름이 다시 조명을 받길 바란다. 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이 강원도 고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창조적으로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원지명연구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 누리집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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