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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리포트] 삼성전자, '재고' 확보 추진...'대체품' 개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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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우리나라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를 정면 반박하면서 강 대 강 구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재고 확보는 물론, 일본산 부품과 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시한 '컨틴전시 풀래'의 내용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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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 협력사들에 "일본산 소재·부품 전 품목 재고를 90일 치 이상 비축할 것"을 요청한 겁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내해서는 함구했지만, 협조 공문을 보낸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필요한 부분이 있으니까 공문을 보낸 것인데요. (재고 요청 공문을) 보낸 건 맞지만, 그 외에 사항에 대해 회사에서 답변할 내용은 없습니다"]

시한은 다음 달 15일까지로, 확보한 물량은 전체 삼성전자가 책임지는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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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수출 규제 품목에 대해 국내 협력사들을 통한 대체품 개발에 착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실제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을 제조, 납품하는 업체들은 수출 규제 전부터 개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출 규제 뒤 바로 개발에 착수한 품목도 있다며, 올해 말이면 대체품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을 국산으로 대체하려고 삼성이랑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올해 내에는 (대체품 개발이) 가시적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 품목은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에 국한된 상황.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소재 부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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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분야까지 재고 확보와 대체품 개발에 나서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확대에 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은 한층 커지게 됐습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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