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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란, 걸프만 해역에서 英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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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지브롤터에서 英의 이란 유조선 나포에 대한 보복 추정

뉴스1

호르무즈 해협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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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만 해역에서 영국 국적의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영국이 이달 초 이란 선박을 나포한 후 국제유류 수송로를 따라 조성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영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로 향하던 자국의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가 걸프만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갑자기 항로를 바꾼 뒤 이 선박에 대한 정보를 긴급하게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TV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국제 해운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란 해군의 요청에 따라 이 유조선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이란과의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제재를 가한 이후 점점 더 경색되어온 이란과 서방국가들 사이의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영국 해군은 지난 4일 원유를 시리아로 밀반입하며 유럽연합(EU)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지브롤터에서 이란 유조선을 나포한 바 있다.

이란은 보복 의사를 밝혔고 며칠 후 이란 선박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영국 소유 유조선을 봉쇄하려 했다. 하지만 당시 영국 왕립 해군 군함과 대치하면서 퇴각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걸프만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에 따라 추가 정보를 찾으며 상황을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사람은 영국 정부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실은 언급을 회피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나 임페로는 스테나 벌크가 소유한 영국 국적 선박이다. 이 유조선의 행선 목적지는 사우디아라바이의 항구인 주베일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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