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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중국, 회토류 관련 특허 미국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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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미중 간 무역 전쟁에서 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희토류와 관련해 중국이 특허 출원에서 미국을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컨설팅 기업 'ThREE'가 세계 47개국 정부 자료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자료 등을 근거로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국이 세계 각국에서 출원한 희토류 관련 특허는 2만5911건에 달한다.

이는 9810건의 희토류 관련 특허를 출원한 미국이나 1만3920건을 출원한 일본, 7280건 등을 출원한 유럽연합(EU) 등을 압도하는 수치이다.

중국의 희토류 관련 특허 출원은 2011년부터 급증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원한 특허가 지금껏 출원된 전체 특허의 절반을 넘는다.

희토류는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17개 금속 원소로, 중국은 작년에 희토류 12만 톤(t)을 채굴해 세계 생산량의 72%를 차지할 정도로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누리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중국은 희토류를 저가로 대량 공급해 미국 등 경쟁국을 압도했으며, 그 결과 미국의 대표적인 희토류 광산인 캘리포니아 마운틴 패스 광산은 2002년부터 채광을 중단했다.

제임스 케네디 'ThREE' 사 대표는 "미국 정부에 중국이 얼마나 희토류 채굴과 관련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미국 정부와 의회에 중국이 희토류 관련 특허와 지식재산권을 미국에 대항할 무기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수차례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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