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볼턴, 한·일 양국 연쇄방문 위해 출국…美 "대화 계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한 한·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양국을 연이어 방문하기 위해 20일(현지 시각) 출국했다.

개럿 마퀴스 NSC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히고 "존 볼턴 보좌관이 중요한 동맹국 혹은 우방국들과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오늘 일본과 한국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2019년 7월 19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내주 한국과 일본을 연달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NHK는 한미 소식통을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일본에 들렀다가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의 방문은 현재 양국 갈등 상황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일 갈등과 관련해 "요청이 있으면 한일 양국의 정치·경제적 긴장관계를 완화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당시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백악관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 무역갈등과 관련해 "그(문재인 대통령)는 나에게 무역과 관련해 (일본과) 많은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나에게 관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정상이 둘다 원하면 나는 (관여)할 것"이라며 "일본과 한국 사이에 관여하는 것은 풀타임 업무와 같은 일이다. 나는 두 정상을 좋아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고 아베 신조 총리는 내게 특별한 사람"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이(한국과 일본) 나를 필요로 하면 나는 거기 있을 것이다. 바라건대 그들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효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