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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고10년 하단 1.2%까지 여유..단기급락 부담에도 매수 관점 유지 -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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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한국 내부요인으로 추정한 fair value 기준 국고10년 금리 하단이 1.2%까지 여유가 있다고 메리츠종금증권이 22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금리의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매수관점은 유지될 것"이라며 "25일 확인될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1% 내외 정도 개선이 예상되지만 현재 한국 내부 요인으로 추정할 경우 채권시장 강세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윤 연구원은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과 무역마찰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가세해 경기하향 우려가 크게 높아졌다"며 "불과 5월까지만 해도 금리인하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는 금통위 스탠스는 7월 금리인하 단행으로 전격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아진 통화정책의 적극성은 국내 채권시장의 매수심리를 지지해 롱 마켓이 이어질 것"이라며 "당사가 예상했던 8월 인하에서 불과 1달 앞당겨진 7월 인하가 주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한은의 정책목표는 작년 11월 금리인상 때 강조했던 금융안정에서 반년 만에 경기부양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경기개선을 위한 정책노력은 한 번에 그치지 않는데 특히 수정경제전망에서 이례적으로 한은이 추정하는 잠재성장률 경로가 낮아진 것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경기 둔화에 대한 정책대응을 정당화한 측면이 보였는데 통화정책 측면에서 잠재성장률 하락은 생산성 하락에 기인하고 낮아진 생산성은 자연이자율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적정금리가 낮아진 만큼 통화정책의 하락 버퍼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한은 총재가 강조한 ‘정책여력’과 ‘실효금리하한’에 대한 언급은 2016년 기록했던 1.25%보다 낮은 기준금리로 가도 자연이자율이 낮아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10월에 발표가 예정된 수정경제전망을 11월로 미루면서까지도 금리인하 등 좀 더 정책적인 노력을 가져갈 여유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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