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신임 혁신위원장 임명과 혁신안 최고위원회 상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펼치고 있는 권성주 혁신위원과 대치하고 있다. 2019.7.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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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정상화와 손학규 대표 퇴진을 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바른미래당이 22일 또 한차례 아수라장이 됐다. 당 혁신위원회 관계자들이 손학규 대표에게 대화를 촉구하기 위해 최고위원회의장으로 몰려들면서다.
바른미래당의 혁신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권성주·이기인 혁신위원 등은 이날 국회 본관 2층 최고위원회의실 앞에 섰다.
이들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려던 손 대표를 막았다. 이 혁신위원은 "혁신위랑 솔직하게 대화하자"고 요구했고 권 혁신위원은 신임 혁신위원장 임명과 혁신안의 최고위원회 상정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이들이 막아선 곳을 뚫고 회의실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고성을 동반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11일째 단식 중인 권 혁신위원은 몸싸움에 밀려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 결국 구급차가 출동해 권 혁신위원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11일 당 지도부 공개 검증을 통한 '재신임 추진안'을 의결했다. 손 대표와 가까운 주대환 혁신위원장은 여기에 반발해 위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은 손 대표 측 당권파와 바른정당계 등 비당권파가 '폭로전'을 벌이며 대립하는 양상이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신임 혁신위원장 임명과 혁신안 최고위원회 상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펼치고 있는 권성주 혁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나서는 손학규 당대표를 막아서는 과정에서 펼쳐진 몸싸움으로 쓰러져있다. 2019.7.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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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술 전 혁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월 9일 오후 4시쯤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이혜훈 의원을 1시간가량 만났다"며 "그 자리에서 이 의원은 내게 손 대표가 퇴진해야 한다고 말해달라고 몇번이나 말했다"고 밝혔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도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가 가동 중이던 7월7일 저녁 무렵에 서울 서초구 모 식당에서 유승민 전 대표와 현역 의원 두분이 혁신위원 한명과 만났다"며 "그 자리에서 유 의원이 혁신위원에게 '손 대표 퇴진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달라'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7월7일 저녁에 주대환 혁신위원장, 국회의원 두분을 만난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의 혁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그러나 저는 주 위원장에게 당대표의 퇴진을 혁신위 안건으로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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