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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HSBC, 한국-베트남간 블록체인 기반 신용장 거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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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과 듀이 탄 간의 디지털 신용장 거래(2019년 7월) / 자료= HSBC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HSBC가 다국적 화학기업 이네오스스티롤루션과 베트남 플라스틱 가공업체 듀이탄 간 블록체인 기반 무역 신용장 거래를 완료했다.

HSBC는 이같은 내용의 한국과 베트남 최초의 디지털 신용장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는 이네오스스티롤루션이 듀이 탄에 플라스틱 원자재를 수출하는 모든 과정이 단일 어플리케이션인 볼트론을 통해 이루어졌다. HSBC가 양쪽에서 각각 개설은행, 통지·매입은행으로 참여했다.

이달 3일 듀이 탄에서 신용장을 개설했고, 이는 실시간으로 이네오스스티롤루션에 통지됐다.

이번 거래는 블록체인이 상업적으로나,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디지털 무역 솔루션으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HSBC측은 설명했다. 서류 교환에 통상 5-10 일이 걸리는 기존 신용장 거래와는 달리 이번 거래에서는 소요 시간이 24시간으로 단축됐다.

더크 아헬거 이네오스스티롤루션 그룹 자금총괄 겸 기업홍보총괄은 "볼트론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거래된 이번 과정은 일상적인 서류 기반의 과정이 명확하고 단순화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신용장 거래 과정이 신속하고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엔 바오 쿠옼 듀이탄 CFO는 "모든 무역 절차가 개선되고 수출, 수입업체간 빠른 정보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거래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정은영 HSBC 코리아 대표는 "HSBC가 한국 최초로 볼트론 기반의 블록체인 신용장 거래를 이끌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 5대 수출국가로서 무역 디지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HSBC는 지난해 5월에 볼트론 플랫폼 기반의 획기적인 신용장 거래로 블록체인 기반 무역 금융 거래의 장을 열었다.

HSBC 측은 볼트론 상용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시장과 파트너를 꾸준히 찾고 있다. 볼트론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경쟁우위를 얻고자 하는 한국과 베트남의 은행·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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