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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국내 은행·카드사, 일본서 빌린 돈 '2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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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자료=전해철 의원실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국내은행과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들이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자금 규모가 175억6000만달러(20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일본이 금융 분야로 보복 조치를 확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은행과 여전사들이 빌린 일본계 자금의 만기도래 현황을 점검하고 컨틴전시 플랜 마련에 나섰다.

22일 금융당국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으로 들어온 일본계 자금의 규모는 최대 52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와 국내 은행이 조달한 일본계 외화차입금은 6월 말 기준으로 20조2000억원에 달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들과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 부문 점검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계로부터 조달한 대출과 외화채권 만기도래 현황을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실행돼 국내 기업이 피해를 보는 경우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첫 번째 조치다. 하반기 중 공급하기로 한 10조원 상당의 정책금융 자금, 7조5000억원 상당의 무역금융 자금을 우선 활용하고 필요하면 추가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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