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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글로벌 OTT 시장, 디즈니·애플 도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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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서비스 출시… 콘텐츠 수준 관건 / 아마존·넷플릭스 양강체제 변화 주목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급성장하며 콘텐츠 확보와 공급, 사업 모델 구축 등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현시점에는 아마존 비디오와 넷플릭스가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지만 디즈니와 애플 등이 시장에 새로 뛰어들며 성장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Disney+, Apple TV+ 진입 등에 따른 글로벌 OTT 시장 경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OTT 시장에서는 아마존 비디오가 가입자 6312만명을 확보해 1위에 올라 있고 다음으로 넷플릭스(5849만명), 훌루(2295만명), HBO 나우(650만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OTT 상위 10개국에서도 아마존 비디오와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45%(가입자 기준) 수준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다.

OTT 시장 전체적으로는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기존 대형 업체와의 콘텐츠 양과 품질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후발 업체의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소 규모 OTT 업체의 경우 낮은 품질의 콘텐츠로 인해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익성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디즈니+와 애플TV+ 등 대형 업체들이 새로 진입하며 경쟁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즈니는 21세기 폭스를 인수한 이후 올해 11월 자체 OTT 서비스인 디즈니+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즈니는 디즈니 스튜디오를 비롯해 마블(어벤져스), 픽사, 루카스 필름(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뿐 아니라 스포츠 전문 OTT인 ‘ESPN+’까지 이미 운영 중이다.

미국의 2위 통신사 AT&T는 내년 초 프리미엄 OTT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AT&T는 워너브러더스, HBO, CNN 등을 소유한 미디어기업 워너타임을 지난해 인수했다. 애플도 올 하반기 OTT 서비스 출시계획을 밝혔으나 콘텐츠 내용이나 요금제 등 세부내용은 아직 미공개 상태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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