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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스포츠 경기에서 배우는 탈모 치료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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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종종 스포츠에 비유되곤 한다. 쉬지 않고 달리며 수많은 역경을 헤쳐 나가는 우리의 삶을 '마라톤과 같다'고 말하거나, 통쾌한 인생 역전 스토리를 9회말 2아웃에 친 만루 홈런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흥미로운 비유법은 인생뿐 아니라 꽤나 많은 이들의 고민거리인 탈모 치료에 임하는 자세에도 적용할 수 있다. 땀, 피지 분비의 증가와 강한 자외선으로 탈모 고민이 늘어나는 여름을 맞아, 스포츠 관점에서 지혜로운 탈모 치료를 위한 필승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믿음직한 전문가의 조언을 따라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 실천하라

스포츠에서 감독이나 코치진 등 전문가의 전력 분석은 게임 승리를 좌우한다. 탈모 치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탈모는 유형에 따라 고려되는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가 진단을 통해 치료를 임의로 시행할 경우 탈모가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탈모가 의심되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탈모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유형과 단계에 맞는 치료를 제안해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탈모는 발생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남성형 탈모, 원형 탈모, 산후 탈모증 등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그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 는 유전력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 하므로 자의적 판단에 의한 잘못된 치료 방법으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기 보다는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해당 원인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

둘째,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치료 성공의 관건이다

경기 초반에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치듯, 탈모 치료에서도 치료가 더욱 효과적인 초기 타이밍을 잡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제주연세모벨르의원 이재훈(사진) 원장은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이라 초기 단계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의학적인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고 설명하며,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이면서, 정수리나 앞머리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얇아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남성형 탈모가 의심되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셋째, 탈모 치료도 정공법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기본에 충실한 정공법이 잔기술보다 항상 효과적인 것처럼, 탈모도 하나의 질환인 만큼 치료의 기본 원칙인 의학적 치료에 충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탈모 샴푸, 화장품 사용이나 검은 콩, 녹차 등의 식이요법은 탈모 예방만을 도울 뿐, 이미 발생한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새로운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이재훈 원장은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남성형 탈모 치료법은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가 있다'라며, '이 중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형태의 약물 치료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있는데 이들 치료법은 초기부터 중증까지 모든 남성형 탈모에 있어 권장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술적 치료는 자신의 후두부 모발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모발 이식 수술로, 한 번 심은 모발은 탈모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술 후에도 주변부의 탈모 진행을 막기 위해 약물 치료 병행은 필수적이다.

넷째, 조급함 대신 보다 꾸준한 자세로 임하라

스포츠 경기에서도 조급함은 실책의 원흉이다. 점수에 동요하기 보다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꾸준한 치료가 요구되는 탈모 치료에서도 조급함은 반드시 벗어버려야 할 부분이다. 약물 치료의 경우 모발 성장 주기 상 치료를 시작하자마자 발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술 치료 또한 자연스러운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1 또한 약물 치료는 중단하면 수개월 내에 탈모가 다시 시작되므로, 당장의 치료 효과에 조급하지 말고 느긋한 마음으로 꾸준히 임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쿠키뉴스 이영수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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