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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나경원 “민주당, 靑 오찬서 노동법 개정 진지하게 논의해오면 초스피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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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프레임 집착하는 어린애 같은 정치 멈춰라”
한국일보

나경원(뒷줄 왼쪽 두번째)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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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정부ㆍ여댱을 겨냥해 “철없는 친일 프레임에나 집착하는 어린애 같은 정치는 멈추고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힐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 것을 언급하며 “노동법 개정 등 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들은 청와대와 여당 원내대표단이 진지하게 논의하고 패키지로 가져오면 우리 당이 초스피드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나온 해법도 모른 척하는 문재인 정권은 극일(克日) 은커녕 대한민국을 영원히 일본에 뒤처지게 만들고 말 것”이라며 “무능과 무책임으로 이 정도 망쳐놨으면 이제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극일할 의지가 있는지, 방법을 아는지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하우투(How to)가 있어야 한다”며 “단기적 해법과 중장기적 처방도 구분하지 못하고, 순서도 방법도 틀린 채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이 정말 좀 의미 있는 오찬 회동이 되었으면 한다”며 “주 52시간 예외를 연구개발(R&D) 업종만이라도 하자,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 개정, 선택근로제 등 규제 완화나 필요한 여러 노동법 개정 문제 등을 청와대서 진지하게 논의해 패키지로 가져오면 초스피드로 처리해주겠다”고 밝혔다. 또 “안보에 대해서도 논의 좀 하라”며 “대통령이 그만 고집을 부리고 잘못된 외교안보라인을 경질 할 수 있도록 충언을 드려라”라고 촉구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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